하나님의 영성

김요석목사 선교간증 제2부

미사 골든 2010. 4. 3. 20:28

 

 

그 때 마침 교수님들이 말려서 제가 창피는 당하지는 않고, 얻어맞지는 않고 물러갔습니다.
그러고 있는데, 어떤 나이 많은 목사님 한 분이 저한테 와서 하는 말이

"참 당신, 이론이라든가 학문적인 것은 훌륭한데 하나님에 대한 체험이 없다.

이론하고 체험은 다르니까 한번 체험을 해보면 어떻겠는가?"

제게 그렇게 말씀하세요.

 "그럼 뭐 어떻게 체험을 합니까?" 하고 물었더니

목회를 한 번 해보라는 거예요. 

 

그래서 1년 예정으로 그 목사님이 소개한 어느 교회로  주소를 들고 찾아가게  되었습니다.

그것이 첫 번째 저와 나병 환자와의 만남이었습니다. 
 

제가 가서 첫 주일날 설교를 하려고 단 위에 올라섰다가

제일 앞에 앉은 사람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.

 말문이 탁 막혀 버린 겁니다.

 한 몇 분간을 가만히 보고 있었어요.

그분의 얼굴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.

코도 없고 입술도 떨어지고 눈알도 빠졌습니다.

그 얼굴에는 구멍만 다섯 개가 뚫린 그런 모습이었습니다.

아래를 내려다보니까 손가락도 다 잘라져서 팔목만 남아있는   모습이었습니다.

 아무 말 못하고 서 있다가 설교를 했는데,

지금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그 때 무슨 설교를 했는지

무슨 본문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당황해서 지났습니다.

 

예배를 마치고 나서, 새로 부임한 목사니까 나갈 때 인사나 하자고 광고를 했습니다.

마치고 보니까 아무도 없어요.

 '그래 잘 되었다'  하고 밖으로 나가려고 문을 여니까 문 밖에 줄을 죽 서 있어요. 

 그래서 어쩝니까, "아이구 안녕하십니까" 하고 손을 내미니까...

 제일 앞에 앉았던 그 노인이

제가 이 쪽에 서 있는데 손을 저 쪽으로 내밀면서 "목사님, 고맙습니다" 하고 팔을 내 밀어요. 

뒷사람이 있다가 그 노인의 팔을 제 쪽으로 향하게 해주는데...

여러분,  악수를 하려면 손이 있어야 되잖아요.

손가락이 있어야 손을 잡잖아요.

악수를 하려고 손을 보니까 손가락이 다 잘리고 팔목만 있는데...

이걸 어디다 잡아야 할지... 여길 잡을까... 저길 잡을까...  하고 망설이는데, 

그 짤라진 손목에 노오란 고름 덩어리들이 동실동실  맺혀 있어요.

잡으면 꼭 터질 것 같은데... 아이고, 모르겠다 하고 쥐었습니다. 

렇게 하고 두 번째 사람의 손을 잡게 되었는데 할머니였습니다.  

 

손을 보니까 반이 잘라졌어요.

손바닥만 반이 남았는데..  제가 그 손을 잡으니까,

갑자기 그 할머니가 왼손을 제 손 위에  떡 올려놓아요. 

보니까 손가락이 떨어진 사이로 노랗게 고름이 맺혀 있는데 

그걸 가지고 제 손등을 자꾸 비벼대는 겁니다. 

꼭 터질 것 같아요.

그래서, 아이고! 할머니 왜 이러시냐고 하며 손을 빼려고 그랬는데 

 

그 때, 그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  "목사님! 제가 18살 때 이 병이 들어서 지금 나이가 78입니다.

만 60년간 이 병으로 있다가 한 번도 성한 사람 손 못 잡아 봤는데

오늘 목사님 손 잡아보라니까 너무 좋아서 제가 그럽니다."

그 때, 갑자기 제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깨달았습니다.


 어쩌면 이 손이 우리 예수님 손이 아니겠는가... 

우리 예수님께서 우리 더러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시고 그 고초 받으신 손!  

어쩌면 손가락도 부러졌고 거기서 헌데도 났고

상처난, 그래서 고름도 생긴 그런 비참한 손이었을 거다. 

내가 예수님 손잡는데 뭘 이렇게 겁을 내는가! 

 그 때, 갑자기 독일에서 그 교수가 하던 말....

  "자꾸 하나님이 살아있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네가 손 잡아봤냐,  하나님 얼굴 봤냐?"
  그 말이 떠올라서 바로, 이것이 해답이구나 

 '아 이제야 내가 떳떳하게 우리 주님 손잡았구나'  깨닫게 되었습니다.

제가 10여 년간을 공부하면서도 만나지 못했던 하나님을

오히려 그 분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.

제가 그 할머니한테 물었습니다.

"할머니, 참 세상이 원망스럽지 않습니까 또,  하나님이 원망스럽지 않습니까?"

어떻게 똑같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떤 사람은 시집가서 손주 볼 나이에 

할머니는 평생 이 고생하며 소외되어 사는데 하나님이 너무 원망스럽지 않느냐고 제가 물었습니다.

그 때 그분이 뭐라고 그러는지 압니까?

  "목사님, 나는 이 문둥병 걸린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. 
이 병 걸렸기에 예수 믿고 천국 가지 않습니까?"

사랑하는 여러분, 이적이 뭔지 압니까?

어떤 분은 위암 걸렸다가,

무슨 병에 걸렸다가 기도해서 나으니까 무슨 이적 체험했다 그럽니다만은

그보다 더 큰 이적,  이적 중에 최고의 이적은 병들지 않고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겁니다.

병들지 않고 기도하는 겁니다.

병들지 않고 예수 믿고 예배 드리는 겁니다.  여러분, 그것을 아셔야 됩니다.

우리 건강한 사람들은 받을 축복 다 받았다는 사실입니다.

 

한번은 어떤 할머니가 밭을 메다가 일곱 번째 손가락이 잘라졌어요.

자기도 모르게 툭 떨어진 겁니다. 
그거 들고는 "목사님!" 하고 불러요. 난리가 난 듯이...
 그래서 "왜 그러냐고?" 물었더니  "제가 일곱째 손가락이 떨어졌습니다."
 그래서 "어떡하라고.." 했더니 하는 말이

 

"아 - 그래도 얼마나 감사합니까? 아직 세 개가 남았습니다.

이 세 손가락 가지고 청소도 하고 목사님 밥 할 때도 쓸 수가 있습니다"

열 손가락 중에 일곱이 썩어지고 세 손가락만 남아도 그렇게 감사하고 기뻐하는데...

여러분, 열 손가락 가지고 사는 거 감사해봤습니까? 

발가락 열 개 다 갖춘 것 감사해봤습니까?

발가락 하나만 떨어져 있어도 걷지 못합니다.

균형이 안 잡혀서 그냥 쓰러집니다.

감사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겁니다.

이 할머니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.